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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행 위기 서울대 총학 선거…우여곡절 끝에 도정근씨 당선

입력
2018.11.20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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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한국일보 자료사진
서울대. 한국일보 자료사진

제61대 서울대 총학생회 회장에 물리천문학부 도정근(15학번)씨가 당선됐다.

서울대 총학생회 선거관리위원회는 ‘내일’ 선거운동본부(선본)의 정후보 도씨와 부후보 김다민(조선해양공학과ㆍ16학번)씨가 당선됐다고 20일 밝혔다. 선관위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는 총 유권자 1만6,633명 가운데 9,562명(투표율 57.4%)이 참여했다. 내일 선본은 이 중 49.4% 득표율로 43%인 ‘나우’ 선본을 제치고 당선됐다.

2년 만에 경선으로 치러진 이번 선거는 난항을 거듭했다. 선거운동기간 내일 선본의 본부장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상대편을 비방하는 글을 익명으로 올렸다가 들통나자 후보 사퇴 목소리가 들끓었다. 선거가 파행으로 치달을 뻔했지만 후보가 사과하고 본부장이 사퇴하면서 논란도 일단락됐다.

투표 첫 날인 12일에는 개인정보유출 위험이 감지돼 투표가 긴급 중단되는 일도 벌어졌다. 이후 14일 오프라인, 15일 온라인 투표가 재개됐고 19일 오후6시 종료됐다.

이날 당선된 도씨는 지난해 자연과학대학 학생회장을 지냈고, 현재 전국 이공계학생 전문연구요원 특별대책위원회 의장을 맡고 있다. 도씨는 선거 시행세칙에 따라 3일의 유예기간을 거친 뒤 23일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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