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뉴질랜드도 방문…27일부터 5박 8일 일정
문재인 대통령이 27일부터 5박 8일 일정으로 아르헨티나, 체코, 뉴질랜드를 방문한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길에 체코, 뉴질랜드도 각각 찾는 것이다. 청와대는 또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 정상회담 개최도 추진 중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0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27∼28일 기착지로 체코를 방문해 안드레이 바비스 총리와 회담을 갖고 현지 우리 동포 및 진출기업 대표를 격려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또 “29일부터 12월 1일까지 아르헨티나를 방문해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동포간담회 및 주요국 정상과 양자 회담 등 일정을 갖는다”며 “이번 G20 정상회의 주최국인 아르헨티나의 마우리시오 마크리 대통령과는 14년 만에 정상회담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내달 2∼4일까지 뉴질랜드를 국빈방문해 팻시 래디 총독 및 저신다 아던 총리와 만나고 동포간담회를 개최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대변인은 G20 정상회의 기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추진 가능성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과의 양자 회담은 미국 정부와 논의 중, 추진 중이고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다만 한미 정상회담 일정과 연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서울 답방, 내년 1월 초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 연관성 질문에는 “(한미 정상회담을 한다면) 시기를 고려할 때 미국 정부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을) 내년 1월에 한다고 얘기하는 만큼 북미 정상회담을 준비하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우리 정부의 입장을 전달하고, 의견을 나눌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문 대통령 취임 후 여섯 번째 한미 정상회담이 된다.
정상원 기자 orno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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