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남한산성'이 '에너가 카메리마쥬'(Energa Camerimage)에서 최고상인 황금개구리상을 수상했다.
'남한산성'의 김지용 촬영감독은 지난 17일(현지시간) 폴란드 비드고슈치에서 폐막한 제26회 '에너가 카메리마쥬'(Energa Camerimage) 영화제에서 황금개구리상의 영예를 안았다. 심사위원의 만장일치로 최고상에 선정돼 의미를 더했다.
김지용 촬영감독은 "촬영감독에게 이 상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큰 기쁨이자 최고의 상이다. '남한산성'을 통해 이런 상을 받을 수 있어 큰 영광이고 영화제 동안 마주친 많은 관객들의 엄청난 열광과 격려로 큰 힘을 얻었다. 무엇보다 '남한산성'이라는 영화의 진가를 알아봐준 영화제측과 관객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에너가 카메리마쥬'는 1993년부터 시행된 권위 있는 세계 유일의 촬영감독 대상 영화제다. 이번 영화제 경쟁부문에는 '퍼스트맨' '스타이즈본' '로마' 등 할리우드 영화를 비롯해 13편의 작품이 후보에 올라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올해의 심사위원으로는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의 댄 로스츠센(Dan Laustesn), '갓 앤 제너럴'의 키스 반 우스트럼(Kees Van Oostrum), '투브라더스'의 장 마리 드로주(Jean Marie Dreujou), '레드'의 플로리안 볼하우스(Florian Ballhaus)가 활약했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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