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마이크로닷이 출연 중인 예능 프로그램들이 입장을 밝혔다.
지난 19일 온라인 상에 마이크로닷의 부모님이 20여년 전 충북 제천에서 주민들의 돈을 편취하고 뉴질랜드로 도피성 이민을 떠났다는 내용의 글이 확산됐다.
이에 대해 마이크로닷 측 관계자는 같은 날 오후 "사실무근이다. 명예훼손 등의 법적인 대응을 할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후에도 마이크로닷의 어머니가 과거 사기 혐의로 피소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이는 언론과 인터뷰를 갖기도 했다. 이에 대한 마이크로닷 측의 추가 입장은 20일 오후 현재까지 없다. 마이크로닷 측 관계자는 취재진의 연락을 받지 않고 있다.
마이크로닷이 래퍼 뿐만 아니라 최근 예능계에서도 블루칩으로 활약한 바 있어 이 논란의 여파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아직 마이크로닷 측의 입장이 나오지 않은 만큼, 마이크로닷이 고정적으로 출연하거나 앞서 촬영을 진행한 프로그램들은 조심스러운 상황만 전달하고 있다.
이에 채널A '도시어부' 측 관계자는 이날 본지에 "앞서 촬영을 마친 오는 22일 방송분에는 마이크로닷이 출연한다. 이후 방송 여부에 대해서는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전했다.
JTBC '날 보러 와요' 측 또한 "제작진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향후 마이크로닷의 출연 여부에 관해서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오는 21일 첫 방송을 앞둔 올리브 '국경없는 포차' 측 역시 "마이크로닷은 '국경없는 포차'에서 2호점 '도빌 포차'에 스페셜 크루로 참여했다. 초반 방송 분량이 없고 중후반에 출연할 예정으로 일단은 추이를 지켜볼 예정"이라는 방침을 알렸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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