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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대리수술’ 의혹 의사ㆍ병원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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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대리수술’ 의혹 의사ㆍ병원 고발

입력
2018.11.20 14:44
수정
2018.11.20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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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 제공.
대한의사협회 제공.

대한의사협회가 지난 4월 대리수술로 환자가 사망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경기 파주 모 정형외과 의사와 병원을 검찰에 고발했다.

최대집 의협 회장은 20일 고발에 앞서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무자격자와 무면허자에 의한 대리수술을 척결하고 의사윤리를 강화하기 위해 환자 사망과 관련된 파주 소재 병원과 관련자를 의료법 위반 혐의로 직접 고발한다“고 밝혔다.

의협에 따르면 지난 4월 이 병원에서 척추 수술 중 사망한 환자 수술에 의료기기 영업사원이 참여했고, 다른 사망 환자 1명은 의사면허가 취소된 의사가 수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이번 사건을 야기한 의사들은 의협 중앙윤리위원회에 회부해 엄중한 처벌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리수술 근절을 위해서는 의협의 권한이 강화돼야 함도 주장했다. 최 회장은 “"의협에 실질적인 자율징계권이 부여되고 독립된 면허관리기구가 있어야 대리수술과 같은 국민건강에 위해를 끼치는 사안에 신속하고 실효성 있는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치중 기자 cj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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