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군은 분청사기 전통의 맥을 잇고 새로운 도예작가를 발굴하기 위해 제1회 분청사기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현대 분청사기, 운대리에서 회귀하다’ 주제로 도자에 관심 있는 국내 도예 작가와 도예 전공 학생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출품작 수는 1팀당 1작품으로 제한했다.
공모 대상은 천년 전 고흥 운대리에서 제작된 분청사기의 전통성을 간직한 작품이나 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창의성 있는 작품으로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서류 접수를 받는다. 우수작은 다음달 20일 분청문화박물관에서 시상식을 개최한다.
상금은 대상 500만원, 최우수상 300만원 등 20명에게 1,850만원의 상금을 시상한다. 주요 입상작품은 내년 1월부터 고흥 분청문화박물관에서 전시회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고흥군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이 고흥 도자 문화의 발전과 함께 신규 도예 작가들의 창의적인 창작열을 북돋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고흥 운대리 분청사기 위상이 전 세계로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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