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 군단' 네덜란드가 '전차군단' 독일과 극적인 무승부를 거두고 네이션스리그 4강에 진출했다.
네덜란드는 20일(한국시간) 독일 겔젠키르헨 펠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조별리그 1조 독일과의 원정경기에서 0-2로 뒤지다 경기 종료 5분여를 남기고 2골을 기록해 2-2로 비겼다. 네덜란드는 2승 1무 1패 승점 7점으로 프랑스와 동률을 이뤘지만 골 득실에서 앞서 조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네이션스리그 4강 진출팀은 네덜란드, 포르투갈, 스위스, 잉글랜드로 정해졌다. 다음 달 대진 추첨을 거쳐 4강전과 결승전을 치른다. 반면 독일은 이번 대회에서 2무 2패의 초라한 성적으로 A조 최하위에 그쳐 다음 시즌 리그B에서 뛴다.
네덜란드는 전반 8분 상대 팀 티모 베르너에게 선취 골을 내준 뒤 전반 19분엔 독일 리로이 자네에게 두 번째 골을 허용했다. 이후에도 수 차례 실점 위기를 넘긴 네덜란드는 패색이 짙던 경기 종료 5분여를 남기고 극적인 반전에 성공했다. 후반 40분 크빈시 프로머스가 문전 혼전 상황에서 오른발 터닝슛으로 만회 골을 터뜨렸다. 이어 후반 45분 버질 판 데이크가 오른쪽 크로스를 잡아 오른발 슈팅으로 천금 같은 동점 골을 만들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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