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석 의원 전남교육청 행정감사 ‘안전불감’ 지적
민주당 소속 이장석(영광2) 전남도의원은 19일 오후 전남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중학생 210여명을 데리고 중국과 일본 등을 왕래하는‘2018 선상무지개학교’에 선령 25년 된 선박을 운영시켰다며‘세월호 참사’ 이후 전남교육의 안전불감증을 지적했다.
이날 이 의원은“지난 7월 22일 선상무지개학교에 참여했던 새유달호(3,644톤ㆍ정원 200명)는 목포해양대 실습선으로 1993년도에 건조됐다”며“바다에서 위험한 상황이 와도 해양을 잘 아는 대학생들은 자신을 보호할 수 있지만 중학생들은 그렇지 않아, 세월호 사건이 연상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선령이 오래된 선박이 우리나라를 거쳐, 중국과 일본 탐방을 14일간 마치는 도중 전남지역 중학생 217명과 교사 32명 등 250명은 참으로 위험할 수 있었다”면서“여학생이 어떻게 자신을 보호할 수 있겠냐”고 질타했다.
실제로 목포해양대 실습선 새유달호는 오는 12월을 기점으로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전남교육청이 2011년부터 올해 7년째를 맞았던 선성무지개학교사업은 매년 여름철 11억 가량 예산을 들여 중학교 2학년과 교사 등 총 250명이 중국과 일본의 우리나라 역사유적지 탐방을 통한 역사의식고취, 글로벌 마인드 함양을 위해 추진됐다가 내년부터 이 사업이 폐지됐다. 선상무지개학교에는 선령 2003년인 새누리호(4,700톤)과 새유달호가 투입됐다.
목포해양대 관계자는“20년이 넘은 새유달호이지만 학생들이 타는 실습선이라 철저하게 관리해 25년동안 단 한번도 사고를 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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