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그룹은 종합편성채널(종편) JTBC의 손석희(62) 앵커 겸 보도부문 사장을 20일자로 대표이사에 임명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인사로 JTBC 내 ‘손석희 체제’가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MBC 앵커 출신인 손 신임 대표이사는 2013년 5월부터 JTBC 보도부문을 이끌어 왔다. JTBC 간판뉴스 ‘뉴스룸’을 지휘하면서 시사 보도 부문을 강화해 JTBC의 신뢰도와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세월호 참사, 최순실 게이트 등의 보도로 정권교체 국면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했다. 최순실 게이트 정국을 거치며 JTBC는 KBS를 제외한 SBS, MBC 뉴스의 시청률을 넘어서기도 했다.
손 신임 대표이사는 이번 인사로 드라마와 예능, 교양 등 회사 전반의 경영을 맡게 된다. 보도 부문을 넘어 전반적인 영역까지 관장하게 됐다. JTBC 전체가 손 대표이사의 색깔을 띠게 될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손 신임 대표이사의 승진으로 보도부문 사장직은 폐지되고 경영총괄 부사장 산하에 보도총괄로 편제된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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