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혜수가 영화 ‘국가부도의 날’을 위해 준비한 것들에 대해 언급했다.
김혜수는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국가부도의 날' 언론시사회에서 "사실 경제 전문가이다 보니까 당연히 수반되어야 할 것들이었다. 생경한 단어로 구사된 문장들이 대부분이었다. 이 사람(한시현)의 직업에서는 생활 언어로 체화해야했다. 준비 과정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어 "외환위기 당시 경제 상황에 대해 공부가 필요했다. 경제적인 특별한 지식이 없는 사람을 기준으로 경제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 경제 용어는 계속해서 내 말로 만들어야 하는 과정이 있었다. 쉽지 않았지만 당연한 과정이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김혜수는 극중 많은 영어 대사를 소화하는 것에 대해 "영어는 영어라서 어렵다는 게 아니라 경제 용어만큼 어려웠다. 일상적인 말이 아니라서 충분히 시간을 갖고 연습했다. 촬영 현장에서는 말에 대한 부담감은 가능한 최소화시키고 오로지 한시현이라는 인물의 목적만 갖고 했다"고 설명했다.
'국가부도의 날'은 국가 부도 위기까지 남은 시간 일주일, 위기를 막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 위기에 베팅하는 사람, 회사와 가족을 지키려는 평범한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김혜수가 한국은행 통화정책팀 팀장 한시현 역을, 유아인이 국가 부도의 위기에 자신의 모든 것을 배팅하는 금융맨 윤정학 역을 맡았다. 조우진은 재정국 차관 역으로 분했고 허준호는 평범한 가장 갑수 역을 맡았다. 프랑스 배우 뱅상 카셀이 한국에 비밀리에 입국하는 IMF 총재를 연기한다.
'국가부도의 날'은 오는 28일 개봉한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