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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남북 정상 한라산 방문 요청 결의안 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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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남북 정상 한라산 방문 요청 결의안 발의

입력
2018.11.19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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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내외가 지난 9월 20일 오전 백두산 천지에 서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내외가 지난 9월 20일 오전 백두산 천지에 서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제주도의회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무위원장의 한라산 방문을 공식 요청하는 결의안을 발의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9일 제주도의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강성민(이도2동을ㆍ더불어민주당)의원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제4차 남북정상회담 개최 지지와 세계 평화의 섬 제주와 한라산 방문 요청 결의안’을 대표 발의했다. 해당 결의안은 여야 의원 8명이 공동 발의했고, 24명은 결의안 발의에 찬성했다. 결의안은 오는 21일 도의회 본회의에 상정해 처리할 예정이다.

결의안은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개최 결정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과 실질적 남북관계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대한민국 정부가 모든 노력을 다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 비준동의안을 대한민국 국회가 조속히 처리해줄 것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았다. 또 120만 내외 도민들과 함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제4차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적극 지지하며, 더불어 남북정상의 '세계평화의 섬' 제주와 민족의 영산인 한라산 방문을 요청했다.

결의안을 대표 발의한 강성민 의원은 “연내 제4차 남북정상회담의 서울 개최와 내년 초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될 것으로 전망돼 연이은 남북 및 북미 간 합의와 그 이행은 한반도에서의 완전한 비핵화와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전쟁의 위협을 함으로써 남북관계의 지속적 발전은 물론 동북아 나아가 세계평화를 위한 안전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백두산 천지에 이어 한라산 백록담에서도 남북 정상이 손을 맞잡고 남북관계 개선과 평화의 의지를 세계인들에게 다시 한번 보여줄 수 있다면, 제주가 명실상부한 ‘세계 평화의 섬’으로 전 세계인들에게 각인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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