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자 민주당 질 시스네로스에
“의정생활 행운 빈다” 축하 트윗
미국 중간선거가 치러진 캘리포니아주 제39선거구 하원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의 질 시스네로스 후보가 공화당의 영 김 후보를 제치고 당선을 확정했다고 17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임기를 끝으로 은퇴하는 에드 로이스 공화당 하원의원의 뒤를 이어 첫 한국계 미국인 여성 하원의원 당선을 노렸던 영 김 후보는 이날 집계결과 민주당의 시스네로스 후보에게 약 4,000표 뒤져 낙선이 확정됐다. 선거 당일 개표에서는 우세했지만, 6일 소인까지 인정되는 우편으로 투표된 표가 개표되면서 결국 역전패를 하게 됐다.
영 김 캠프는 일찍이 승리를 확신했고 김 후보는 공화당 하원의원 당선인 모임에도 출석했지만, 개표 과정에서 표 격차가 좁혀지면서 공식 성명을 통해 “시스네로스 캠프가 오렌지카운티 개표자들을 방해하고 있다”라는 의혹을 제기하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인 바 있다. 미국 폭스뉴스와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김 캠프는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당국에서 시스네로스 캠프가 ‘실력행사로 투표 조작’을 했다고 비판했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지만 당국은 그런 적이 없다며 부인했다. 영 김 후보는 그러나 이날 밤 트위터에서 “오늘 저녁, 시스네로스에게 축하 전화를 걸어 의정생활의 행운을 빌었다”고 밝혔다.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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