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축구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여자 월드컵에서 2연패를 당하며 조별리그 탈락 가능성이 높아졌다.
허정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7 여자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의 에스타디오차루아에서 열린 D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캐나다에 0-2로 졌다. 이로써 개막전에서 스페인에 0-4로 완패했던 한국은 2연패로 D조 네 팀 가운데 최하위로 밀렸다.
캐나다가 2연승으로 선두로 나선 가운데 한 경기만 치른 스페인(1승), 콜롬비아(1패)에도 뒤처져 있어 남은 콜롬비아전에서 승리하더라도 자력으로 8강에 오르기는 쉽지 않게 됐다. 한국은 22일 콜롬비아와 마지막 3차전을 치른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 들어 캐나다의 공격 주도권을 내주며 먼저 실점했다. 캐나다는 후반 14분 하이테마가 감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한국의 골 문을 열었다. 한국은 후반 23분에는 김민지와 충돌 과정에서 팔꿈치를 사용한 캐나다의 하이테마가 퇴장당하면서 수적 우위를 점했지만 한국은 후반 29분 라라 카신디안에게 한 골을 더 내주면서 결국 0-2로 패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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