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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츠베레프, ATP 파이널스 결승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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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츠베레프, ATP 파이널스 결승 맞대결

입력
2018.11.18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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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가 17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ATP 파이널스 단식 준결승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케빈 앤더슨에 공을 넘기고 있다. 런던=AP연합뉴스
조코비치가 17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ATP 파이널스 단식 준결승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케빈 앤더슨에 공을 넘기고 있다. 런던=AP연합뉴스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31ㆍ세르비아)와 5위 알렉산더 츠베레프(21ㆍ독일)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2018시즌 마지막 대회 우승을 놓고 다툰다.

조코비치는 1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ATP 파이널스(총상금 850만 달러) 대회 7일째 단식 준결승에서 케빈 앤더슨(남아공)을 2-0(6-2 6-2)으로 완파했다. 앤더슨을 상대로 최근 8연승을 거두며 상대 전적을 8승 1패로 만든 조코비치는 18일 결승서 츠베레프를 만난다.

츠베레프는 앞서 열린 경기에서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7ㆍ스위스)를 역시 2-0(7-5 7-6<7-5>)으로 따돌리고 결승에 선착했다. 조코비치와 츠베레프의 상대 전적은 조코비치가 2승 1패로 앞서 있고, 둘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도 한 차례 만나 조코비치가 2-0(6-4 6-1)으로 이겼다.

자신보다 16살 어린 츠베레프에게 패한 페더러는 투어 통산 100번째 우승 달성을 2019시즌을 미루게 됐다. 페더러 입장에선 아쉬운 승부다. 2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페더러가 4-3으로 앞선 상황에서 잠시 경기가 중단되는 일을 겪었다. 츠베레프의 서브 이후 랠리가 이어지던 상황에서 츠베레프가 갑자기 페더러의 뒤쪽을 가리키며 경기를 중단했다. 볼 보이가 갖고 있던 공이 코트 쪽으로 굴러들어왔다는 항의였다.

경기는 츠베레프의 서브로 다시 시작됐고, 여기서 츠베레프는 서브 에이스로 포인트를 따내 4-4 동점을 만들었다. 페더러는 경기 후 “상대 서브를 받은 뒤 랠리를 이어가던 상황이 무효가 되고, 다시 경기를 시작해 에이스를 내줬기 때문에 그 상황에 어느 정도 영향을 받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경기가 끝난 뒤 츠베레프가 내게 사과했지만 ‘사과할 필요가 없다. 너는 충분히 좋은 경기를 했다’고 말해줬다”고 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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