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19일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회담을 이어간다.
외교부는 16일 “이도훈 본부장은 19일부터 21일까지 워싱턴을 방문하여 스티븐 비건 특별대표와 한미 북핵 수석대표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측은 지난달 29일 비건 특별대표 방한 계기로 열린 한미 수석대표 협의의 연장선 상에서 최근 한반도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할 예정이다. 또한 8일 개최 예정이었다가 북한의 요구로 미뤄진 북미 고위급 대화 재추진 상황을 공유하고 북미대화에 앞선 한미 공동의 협상 전략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양측은 이번 북핵 수석대표 회담에서 지난달 합의한 한미 워킹그룹(실무그룹) 발족을 위한 세부조율을 마칠 것으로 전망된다. 외교부 당국자는 앞서 15일 “논의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이번 기회에 워킹그룹 첫 회의를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김정원 기자 garden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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