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성 출신 박두진(1916~1998) 시인의 삶과 문학적 발자취를 조명하기 위해 건립된 안성시 박두진문학관이 16일 개관했다.
2016년 착공한 박두진문학관은 안성맞춤랜드 북쪽 자락 1만,512㎡ 부지에 28억원을 들여 옥상을 포함한 지상 3층, 총면적 999.45㎡ 규모로 건립됐다.
박두진 유족이 기증한 750여점의 박두진 관련 자료를 바탕으로 건립된 박두진문학관은 박두진 저서, 친필원고, 유품, 수석, 글씨와 그림 등 다양한 전시 자료를 통해 박두진의 삶과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상설 전시실과 박두진 관련 주제 전시가 펼쳐질 기획 전시실, 영상 상영과 강의가 가능한 다목적실, 2,000여권의 열람용 도서가 준비된 북카페 등으로 구성됐다. 또 휴게공간, 박두진 관련 자료가 보관된 수장고 등도 설치됐다.
주요 자료로는 그의 시 <해>를 최초 발표한 <상아탑> 원본, 안성공립보통학교 학적부, 박두진이 작사한 노래가 실린 삐라 및 음반, 이력서 등이 있다.
이날 오후 2시 열린 개관식에는 박두진 시인의 부인인 동화작가 이희성 여사를 비롯한 박두진 유족과 우석제 안성시장, 김학용 안성시 국회의원 등 관내 기관단체장, 조남철 전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총장 등 박두진 제자 및 문화예술인, 일반시민 등이 참여했다.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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