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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이웃 위해”…상금도 기부한 소방영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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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이웃 위해”…상금도 기부한 소방영웅들

입력
2018.11.16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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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강원 홍천군 홍천읍의 한 다세대주택 4층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 출동, 화염을 뚫고 세 살배기 아이를 구한 홍천소방서 소속 대원들. 왼쪽부터 이동현 소방교, 김덕성 소방교, 김인수 소방위, 박종민 소방교, 최재만 소방장, 박동천 소방장. 강원소방본부 제공
지난달 28일 강원 홍천군 홍천읍의 한 다세대주택 4층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 출동, 화염을 뚫고 세 살배기 아이를 구한 홍천소방서 소속 대원들. 왼쪽부터 이동현 소방교, 김덕성 소방교, 김인수 소방위, 박종민 소방교, 최재만 소방장, 박동천 소방장. 강원소방본부 제공

지난달 화염 속으로 기꺼이 몸을 던져 어린 아이를 극적으로 구조한 강원 홍천소방서 대원들이 LG의인상 상금을 기부했다.

김인수 소방위를 비롯해 최재만ㆍ박동천 소방장, 김덕성ㆍ박종민ㆍ이동현 소방교, 여소연 소방사 등 당시 출동대원들은 “소방가족 자녀의 장학금과 어린 꿈나무들의 복지를 위해 써달라”며 LG복지재단으로부터 받은 상금 6,000만원을 강원소방장학회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전달하기로 뜻을 모았다.

또 지난달 29일 자신들이 직접 구조한 홍천의 세 살 아이 가정에도 “씩씩하게 성장하기를 바란다”며 도움을 주기로 했다. 김 소방위 등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야 할 소방대원으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는데도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았다”며 “사정이 어려운 청소년들과 어린이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원들은 지난달 28일 오후 강원 홍천군의 한 다세대 주택 4층 화재 현장에 출동, 연기를 흡입해 정신을 읾은 세 살 어린이를 구조했다. 당시 화염이 최고조에 달해 헬멧 일부가 녹아 내리고 얼굴에 2도 화상을 입는 가운데도 불길에 뛰어 들어 ‘화(火)벤저스’라는 찬사를 받았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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