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방, 다방, 네이버 부동산 등 부동산 정보앱이 편리성은 높은 반면 매물정보의 정확성은 낮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6월1일~6월14일 네이버 부동산, 다방, 직방을 최근 2년 동안 이용한 성인 1,2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16일 밝혔다.
조사대상 앱들의 검색 환경ㆍ고객 응대ㆍ충분한 정보제공 측면을 포함한 서비스 품질 만족도는 평균 3.66점(이하 5점 만점 기준)이었다. 업체별로는 다방 3.68점, 직방 3.66점, 네이버 부동산 3.63점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앱의 편리성 만족도는 3.61점으로 점수가 비교적 높았다. 그러나 매물정보 정확성 만족도는 3.54점으로 낮은 편이었다.
서비스 호감도는 직방이 3.55점으로 가장 높았다. 다방(3.53점), 네이버 부동산(3.46점)이 그 뒤를 이었다. 업체의 서비스 품질ㆍ상품 호감도에 대한 평균 종합만족도는 3.57점이었다. 다방과 직방이 각각 3.59점, 네이버 부동산이 3.52점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앱 서비스를 객관적으로 비교할 수 있는 정보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앱 이용자 중 34.1%가 허위 미끼 매물을 이용한 경험이 있어 개선책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정보 앱 서비스 업체는 허위 매물을 발견하면 소비자가 직접 신고를 할 수 있는 신고제를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이 제도를 이용했던 소비자 비율은 21.0%에 그쳤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취약부문을 개선해 달라고 업체들에 요청했다”고 강조했다.
김기중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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