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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위원회, 북한인권결의안 채택…14년 연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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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위원회, 북한인권결의안 채택…14년 연속

입력
2018.11.16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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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이 지난달 23일 뉴욕 유엔본부 기자회견에서 "(한반도) 안보와 평화, 번영에 대한 중요한 진전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인권상황은 현장에서 달라진 게 없다"고 말하고 있다. 뉴욕=로이터 연합뉴스
토마스 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이 지난달 23일 뉴욕 유엔본부 기자회견에서 "(한반도) 안보와 평화, 번영에 대한 중요한 진전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인권상황은 현장에서 달라진 게 없다"고 말하고 있다. 뉴욕=로이터 연합뉴스

북한의 인권 침해를 비판하고 개선을 촉구하는 북한인권결의안이 15일(현지시간) 유엔 제3위원회에서 채택됐다.

유엔총회 인권담당 제3위원회는 이날 유엔본부에서 회의를 열고 표결 없는 전원 합의 방식으로이 같은 내용의 북한인권결의안을 통과시켰다. 결의안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 인권 상황을 국제형사재판소(ICC)에 회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인권 유린에 가장 책임이 있는 사람들을 겨냥한 맞춤형 제재 개발을 검토할 것을 권고했다.

유엔 주재 미국 대표부의 코트니 넴로프 경제사회담당 참사관은 이날 회의에서 “북한 정권은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지독한 인권 유린 가해자 중 하나”라며 “국제사회가 이번 결의안을 통해 북한 정권에 다시 한 번 분명한 메시지를 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한반도에서 평화와 안보를 진전시키기 위해 현재 진행 중인 외교적 노력에 주목한다”며 “이 같은 상황은 지난해 결의안을 제출할 때와 비교하면 분명한 변화이자 더 밝은 미래를 위한 희망의 신호”라고 덧붙였다.

결의안은 다음 달 유엔총회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된다. 유엔의 북한인권결의안 채택은 지난 2005년부터 시작, 올해로 14년째를 맞았다.

채지선 기자 letmekno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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