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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년간 40억원 후원한 김현태 현경사회복회장 국민훈장 무궁화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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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년간 40억원 후원한 김현태 현경사회복회장 국민훈장 무궁화장

입력
2018.11.15 16:48
수정
2018.11.15 19:16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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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태 현경사회복지회 회장이 14일 서울 영등포구 교육시설재난공제회에서 열린 국민교육발전유공 전수식에서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상하고 유은혜 교육부 장관, 인하대 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하대 제공
김현태 현경사회복지회 회장이 14일 서울 영등포구 교육시설재난공제회에서 열린 국민교육발전유공 전수식에서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상하고 유은혜 교육부 장관, 인하대 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하대 제공

34년간 교육기관과 사회복지단체 40여곳에 40억원에 이르는 후원금을 전달한 김현태(81) 현경사회복지회 회장이 국민교육발전 유공 국민훈장 무궁화상을 받았다.

15일 김 회장의 모교인 인하대에 따르면 그는 전날 서울 영등포구 교육시설재난공제회에서 열린 국민교육발전 유공 전수식에서 교육부로부터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았다.

김 회장은 1984년 한국어린이재단 후원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사회 곳곳에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소외계층 어린이와 학생 50여명뿐 아니라 사랑의열매 밀알선교심장재단 대한적십자 유니세프 등 20여곳을 정기 후원하고 있다.

그는 저소득층 학생들이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인하대 등 교육기관 7곳과 학생 400여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했다. 인하대에는 1994년 장학금을 낸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27억원을 학교발전기금으로 쾌척했다. 고향인 경남 의령군 의령고와 의령여고, 의령중에도 2004년부터 지금까지 7,000만원을 기부했다.

인하대는 김 회장 뜻을 기리기 위해 2007년 명예공학 박사학위를 수여하고 지난해 옛 창업보육센터 건물을 ‘김현태 인하드림센터’로 명명했다. 이어 올해 국민교육발전 유공자로 그를 추천했다.

김 회장은 “학생들이 부모와 스승, 국가에 대한 감사를 잊지 않고 작은 것이라도 나눌 줄 아는 건강한 사회 구성원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사회에 진출해 자신이 받은 사랑을 어려운 후배들에게 장학금으로 다시 되돌려주는 선순환이 이뤄졌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1963년 인하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김 회장은 1974년 한일루브텍 전신인 자동차 부품회사 삼흥기계공업사를 설립해 운영하면서 개인 재산으로 후원을 이어왔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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