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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현 의원 “정부 과학기술인 사기 꺾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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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현 의원 “정부 과학기술인 사기 꺾지 말라”

입력
2018.11.1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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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재주 한국원자력연구원장 중도 사임 관련

바른미래당 신용현 의원. 신용현 의원실 제공.
바른미래당 신용현 의원. 신용현 의원실 제공.

한국표준과학연구원장을 지낸 과학자 출신 정치인인 신용현 국회의원(바른미래당ㆍ비례)이 하재주 한국원자력 연구원장의 중도 사퇴와 관련해 “전문성이 중요한 과학기술계가 정치적 판단에 좌우돼선 안 된다”고 쓴 소리를 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간사인 신 의원은 15일 바른미래당 원내정책회의에서 “본인(하 원장)이 ‘연구원에서 할 역할이 여기까지라고 본다’고 말했으나 이를 순수하게 받아들일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 의원은 그러면서 “과학기술계에선 하 원장이 전 정권에서 임명됐고, 현 정부의 탈원정 정책에 적극적이지 못해 자진사퇴 압력을 심각하게 받았다는 이야기가 공공연하게 나왔다”고 하 원장의 중도 사퇴 배경에 의구심을 제기했다.

이어 “과학기술계에선 정치권에 줄을 대고 정치인의 눈치를 봐서 전문적인 의견을 피력해야 하는가라는 자조의 말도 나오고 있다”며 “과학기술인의 사기를 꺽지 말아야 한다. 이는 국가의 미래를 망치는 횡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 원장은 국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원자력기구(NEA) 원자력개발국장을 하다 지난해 3월 20일 취임했지만 오는 20일 1년 8개월 만에 퇴임한다. 임기(3년)를 절반 가량 남겨 놓고 불명예 퇴진하는 것이다.

원자력연은 물론, 과학계에는 취임 전 불거진 방사성폐기물 무단 절취 및 부실 관리 등의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등하고, 직원과 소통에도 공 들인 하 원장이 갑자기 중도 사의한다는 소식에 안타까운 분위기가 역력하다.

하 원장 사퇴 배경에 정부의 압박이 있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전국과학기술연구전문노동조합 한국원자력연구원지부는 성명을 통해 “최근 정부가 명확한 사유나 공식적 의견 표명 없이 정무적 판단을 이유로 우리 연구원장 사퇴를 집요하게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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