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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인터뷰] 12년차 트리탑스 밝힌 '꿈의 무대' #韓콘서트 #日부도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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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인터뷰] 12년차 트리탑스 밝힌 '꿈의 무대' #韓콘서트 #日부도칸

입력
2018.11.1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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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VL-ent 제공
사진=VL-ent 제공

보컬 그룹 트리탑스가 특별한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트리탑스(반형문, 장유준, 김일군, 이우곤)는 지난달 '비라도 내리면'에 이어 오는 16일 '방구석 사랑'을 발표한다. '비라도 내리면'과 '방구석 사랑'은 뮤직비디오도 연결될 만큼 유기적인 곡이다. 장유준이 군 복무 중이라 잠깐 자리를 비웠지만, 트리탑스 세 멤버는 더욱 심혈을 기울여 '비라도 내리면'과 '방구석 사랑'을 준비하고 선보였다.

2007년 데뷔해 '청개구리'로 사랑 받고, 이후 일본에서도 정식 데뷔해 2016년 오리콘 차트 1위를 차지하는 등의 성과를 거둔 트리탑스는 지금껏 그래왔듯 11월 컴백 대전 속에서도 자신들의 색깔과 소신을 이어간다. 김일군은 "저희 노래를 들어주고 응원해주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성적에 신경쓰지 않고 소신껏 앨범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그래서 트리탑스 만의 목표는 "한국에서도 꾸준하게 앨범을 내고 있다는 걸 알리는 것"이다. 반형문은 "일본에서는 팬클럽도 있고 규모를 늘려 공연도 열고 있는데, 한국에서의 대표 활동은 오래 전 '청개구리' 뿐인 것 같다. 야심차게 준비한 '비라도 내리면'과 '방구석 사랑'을 통해 더 많은 분들에게 오래 기억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국 활동을 이야기하면서 김일군은 "몇 안 되는 한국 팬 분들 중에 배우 윤시윤 씨가 있다. 친분은 전혀 없는데 저희 노래를 팬카페에 소개해주셔서 감사했다"고도 말했다.

사진=VL-ent 제공
사진=VL-ent 제공

일본 활동의 더 많은 내용도 궁금했다. 이우곤은 "발라드 그룹이다보니 오래 들어도 지루하지 않은 공연을 만들기 위해 새로운 이벤트나 스토리를 준비한다. 이렇게 도전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팬 분들도 많이 응원해주신다. 특히 반형문의 생일날 저희 노래들을 뮤지컬처럼 엮어서 선보인 적이 있는데 그 때 반응이 정말 좋았다"고 소개했다.

이런 시도는 탄탄한 12년차 만의 내공이 있기에 가능했다. 김일곤은 "무궁무진한 콘텐츠를 위해 연습했던 모든 걸 하나도 빠짐없이 무대에서 다 썼다"고 말했다. 팀내 분위기 메이커 장유준의 빈자리도 느껴지지 않는다는 전언이다. 반형문은 "원래 난 말수가 적은 편인데, 장유준의 역할을 채우기 위해 최근에는 비보잉도 했다"며 웃었다.

지난 11년 동안 끊임없이 하모니를 맞추면서 트리탑스 멤버들은 가족 같은 사이가 됐다. 김일곤은 "일본에서 오랜 시간 공연을 하고 한국으로 돌아오던 날 다 같이 부둥켜안고 격려한 순간이 있다. 이제 멤버들과는 그냥 형제 같다. 같이 활동하면서 트러블이 없을 수는 없지만, 가족이라는 생각에 큰 문제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이야기했다.

또 하나의 가족은 팬들이다. 김일곤은 "트리탑스로서 음악을 해올 수 있는 건 모두 들어주시는 분들이 있기 때문"이라며 "다양한 방법으로 노래를 들려드리겠다"고 전했다.

어느덧 올해를 마무리할 때가 왔고, 트리탑스는 다음 계획을 세우고 있다. 반형문은 "장유준이 군 복무를 마치는 시기에 맞춰 내년 여름에 일본에서 2천석 규모의 공연을 한다. 12월부터 잘 준비해서 좋은 아카펠라를 들려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계속 공연장의 규모를 늘려왔듯 언젠가 부도칸에서도 팬 분들과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

'꿈의 무대' 일본 버전이 부도칸이라면, 한국에서는 규모와 무관하게 단독 공연을 꿈 꾸고 있다. 이우곤은 "온라인 상으로 커버 영상을 꾸준히 올릴 생각이다. 그렇게 꾸준히 목소리를 알리고, 트리탑스의 이름을 내건 단독 공연까지 할 수 있다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트리탑스의 작지만 큰 목표가 '방구석 사랑'으로 물꼬를 틀 것으로 보인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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