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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부외과’ 고수, 긴장감 넘치는 열연…최고시청률 9.12%기록 “대선후보에게 갈 심장을 훔쳤다!”

입력
2018.11.15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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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부외과’가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SBS 방송 캡처
‘흉부외과’가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SBS 방송 캡처

SBS 수목 ‘흉부외과’(극본 최수진, 최창환, 연출 조영광, 조영민)의 고수가 대선후보에게 갈 심장을 훔치며 긴장감이 더해졌고, 덕분에 최고시청률 9.12%를 기록했다.

드라마 ‘흉부외과’ 14일 29, 30회는 태수(고수)가 위급한 상황에 처한 환자에게 심폐소생술을 하면서 시작된다. 하지만 그 환자는 더 이상 가망이 없는 상태가 되는 바람에 이에 지켜보던 이들 모두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하지만 현일(정보석)만은 매몰차게 대했고, 이에 재명(손광업)으로부터 “꼭 그렇게 해야했느냐?”라는 말을 듣고는 궁색한 변명을 하기도 했다.

한편, 태수(고수)과 수연(서지혜)은 대선후보 한민식(정두겸)의 심장이식수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이번을 기회로 현일이 태산병원을 떠날 수도 있을 거라는 이야기를 나눴다.

그러다 급성심근염을 앓고 있는 아이 윤서(신린아)가 병원에 등장했고, 공교롭게도 그 아이가 심장이식 대기자 1순위가 되면서 현일과 석한(엄기준), 그리고 태수와 수연 사이에는 더한 긴장감이 감돌기 시작했다. 이후 윤서의 심장이 갑작스럽게 나빠지면서 위급한 상황이 왔다. 이를 지켜보던 현일은 심폐소생술을 멈출 것을 지시했다가 수연으로부터 “그러고도 당신이 의삽니까?”라는 말을 듣는 수모를 겪기도 했던 것.

날이 바뀌어 민식의 심장이식수술 날이 되고, 태수는 심장을 적출한 뒤 태산병원으로 돌아온 듯하더니 순식간에 다시 차를 타고 빠져나갔다. 이에 추격전이 벌어지면서 태수는 어느새 붙잡히고 말았고, 심장이 든 박스도 돌려주게 되었다. 하지만 현일은 그 박스가 심장이 없는 빈박스라는 걸 알고는 분노했다. 알고보니 태수는 이미 심장을 빼돌렸고, 이를 받은 수연이 윤서의 심장이식수술을 진행했던 것이다.

‘흉부외과’는 이처럼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가 펼쳐지면서 29회와 30회가 닐슨코리아 수도권기준(이하동일)으로 각각 6.6%(전국 5.8%)와 8.3%(전국 7.3%)를 기록했다. 최고시청률은 9.12%까지 치솟았다.

동시간대 MBC ‘내 뒤에 테리우스’는 각각 9.7%(전국 8.7%)와 11.1%(전국 10.1%)를 기록했고, KBS 2 ‘죽어도 좋아’는 각각 2.2%(전국 2.5%)와 2.6%(전국 3.0%)에 머물렀다.

SBS 수목드라마 '흉부외과'는 '두 개의 목숨 단 하나의 심장', 의사로서의 사명과 개인으로서의 사연이 충돌하는 딜레마 상황에 놓인 절박한 흉부외과 의사들의 이야기이다. 9월 27일부터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되었으며 마지막 회인 31, 32회는 15일에 공개된다. 후속으로 21일부터는 장나라, 최진혁, 신성록 주연의 ‘황후의 품격’이 방송된다.

강기향 기자 gihyang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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