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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문 잠겨 시험 보러 못가요”…119 도움 받아 시험장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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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문 잠겨 시험 보러 못가요”…119 도움 받아 시험장 이동

입력
2018.11.15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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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 한국일보]서울 반포고등학교에서 15일 경찰차를 타고 온 수험생이 시험장으로 뛰어들어가고 있다. 신상순 선임기자
[저작권 한국일보]서울 반포고등학교에서 15일 경찰차를 타고 온 수험생이 시험장으로 뛰어들어가고 있다. 신상순 선임기자

수능 수험생이 집 화장실에 갇혔다가 소방당국에 구조돼 수능 시험장으로 향했다.

15일 오전 6시44분쯤 경기 안산시 단원구의 H아파트에서 “아들이 씻으러 화장실에 들어갔는데 문이 잠겨서 시험을 보러 가지 못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현장에 출동해 문고리가 고장 나 문이 열리지 않는 것을 확인하고 문고리를 부순 뒤 수험생을 구조했다. 수험생은 즉시 시험장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또 8시4분에는 평택 P고 양호실에 있던 수험생이 호흡곤란을 일으켜 인근 병원으로 후송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이밖에 가평역 앞 차량정체로 오도가도 못하던 수험생 4명을 고사장으로 이송하는 등 이날 오전 7시부터 경기지역 수험생 14명의 시험장 이동을 도왔다.

소방당국은 시험이 끝날 때까지 차량 88대, 169명을 교통 혼잡지역, 시험장 등에 배치해 각종 지원 활동을 할 예정이다.

한편 경기도내 295개 시험장의 1교시 국어영역 지원자는 16만2,286명으로 결시자는 오전 9시30분 현재 10.65%인 1만7,288명으로 집계됐다.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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