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광국 의원 “전국 평균 밑돌아”
전남지역 학교 건물 등 공공시설물의 내진설계율이 전국 최하위권에 머무르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의회 안전건설소방위원회 민주당 소속 나광국(무안2) 의원은 14일 개최된 2018년도 도민안전실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전남지역 학교건물, 관공서, 이재민 임시 주거시설 등 공공시설물의 내진설계율이 전국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남도가 제출자료에 따르면 전남 학교건물 내진설계율은 전국평균 28.1%에 미달하는 21.9%로 제주, 전북, 경북에 이어 4번째로 낮았으며, 이재민 임시 주거시설은 총 1,762개소 중 296개소로 내진설계율이 16.8%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나 의원은 “지진과 태풍 등 자연재해가 발생할 경우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할 도내 24개소의 재난안전대책본부 중 목포시와 무안군 등 총 11개소의 내진성능이 확보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돼 전남도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우리나라도 더 이상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닌 만큼 전남도가 공공시설물을 비롯한 민간건축물까지 모든 시설물에 대해 지속적인 내진 보강을 추진하여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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