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새 행정선인 문무대왕호가 내달부터 본격 취항한다.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도비 10억 원 들 50억 원을 들여 시작한 해양행정복합선인 문무대왕호 건조사업이 지난 8월 전남 목포의 한 조선소에서 진수식에 이어 최근 인수한 뒤 내달부터 본격적으로 취항한다고 14일 밝혔다. 문무대왕호는 길이 33.5m, 너비 6.0m, 높이 2.8m, 83톤급으로 최대 승선인원은 30명이다. 가볍고 부식에 강한 고장력 강판과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했다. 1,959마력의 디젤엔진을 장착했고 최대 시속 21노트를 낼 수 있다. 어장이나 어구에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워터제트 추진방식을 적용했다.
경주시는 그 동안 0.75톤급 소형 어업지도선으로 수산자원관리 등을 해 왔으나 지나치게 소형인데다 낡아 다목적 행정선 도입 목소리가 높았다.
문무대왕호는 기본적으로 안전조업지도 및 불법어업 사전예방 단속, 해양 재해예방 및 재난 구조활동과 적조, 고수온 및 각종 해양축제 및 행사지원 등 경주 바다를 적극 홍보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서동철 농림해양축산국장은 “문무대왕호 취항과 함께 감포항 개항 100주년을 맞아 항만시설을 확충하고 낙후된 시설을 리모델링해 경주가 가진 천혜의 해양 관광자원을 적극 활용해 관광산업의 외연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김성웅기자 k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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