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 펼친 민춘기·김산해… 서울·대전 현충원에 각각 안장
일본과 중국에 각각 안장돼 있었던 민춘기ㆍ김산해 애국지사의 유해가 15일 국내로 봉환된다고 국가보훈처가 14일 밝혔다. 봉영식은 이낙연 국무총리 주관으로 유해가 들어오는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열린다.민춘기 애국지사는 1942년 1월 일본 오사카에서 동지들과 함께 독립운동에 헌신하기로 맹세한 뒤, 동지 규합과 동포에 대한 지도계몽 등 민족의식 고취활동 중 같은 해 10월15일 일제에 체포돼 징역 3년을 받았다. 해방 이후 오사카에서 거주하던 중 지난 5월16일 타계했다. 정부는 그 공적을 인정해 지난 1995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김산해 애국지사는 1926년 1월 중국 연길현에서 동진청년회 부회장 겸 교육부장, 1928년 1월 재(在)동만(東滿)조선청년총동맹 중앙집행위원을 역임하고, 같은 해 5월 고려공산청년회 만주총국 동만도(東滿道)에 들어가 세포원으로 활동하다 일제에 체포돼 징역 2년을 받았다. 해방 이후 중국 연변에서 거주 중 1970년 9월26일 타계했으며 중국 길림성 연길시에 안장됐다. 정부는 지사의 공적을 인정해 2017년 건국포장을 추서했다. 봉영식이 종료되면 두 애국지사의 유해는 국립대전현충원(민춘기 지사)과 국립서울현충원(김산해 지사)으로 봉송해 임시 안치한 뒤, 오는 16일 오전 10시 유가족과 광복회원, 보훈단체장,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각각 안장식이 개최될 예정이다.민 지사의 유해는 국립대전현충원 애국지사 제6묘역에, 김 지사의 유해는 국립서울현충원 충혼당에 각각 안장된다.
조영빈 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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