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향후 10년 간 5조,4000억원을 쏟아 부어 재해취약시설을 대대적으로 정비한다.
14일 도에 따르면 최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수립한 풍수해저감종합계획을 행정안전부장관으로부터 최종 승인 받아 확정했다.
도는 전문가 협의회와 자문회의, 관계기관 협의, 공청회 및 실무자 간담회, 지방의회 의견 청취 등의 절차를 거쳐 풍수해저감종합계획을 수립했다. 이 종합계획은 지역 내 풍수해 위험 요인을 조사ㆍ분석해 피해 예방과 저감을 위한 구조적ㆍ비구조적 대책을 종합적으로 제시하는 도 단위 방재 분야 최상위 종합계획이다.
도는 계획 확정에 따라 내년부터 10년 동안 국비 2조9,00억원을 포함해 총 5조4,000억원을 투입해 도내 1,040개 재해취약시설에 대한 재해예방사업을 추진한다.
이 가운데 도 시행 재해예방사업대상은 하천 231곳, 사면 14곳, 해안 2곳 등 247개소로 사업비는 3조1,000억원을 책정했다.
시ㆍ군이 시행하는 사업은 하천 358곳, 내수 128곳, 사면 106곳, 토사 110곳, 해안 35곳, 바람 1곳, 기타 55곳 등 총 793곳으로 사업비는 2조3,000억원이다.
도는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른 광역도시계획, 도시기본계획, 도시관리계획을 수립 또는 변경하거나, 각종 재해예방사업을 시행할 때 이번 종합계획에서 제시된 내용을 반영토록 할 방침이다.
확정된 종합계획은 오는 20일부터 다음 달 19일까지 30일 동안 도와 시ㆍ군 재난관리부서를 통해 열람할 수 있다.
최석봉 도 재난대응과장은 “각종 자연재해로부터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 보다 안전한 충남을 만드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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