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아태위원들 관람도
자율주행 기술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제2회 자율주행 모터쇼(PAMS 2018)’가 15~18일 성남시 판교 제2 테크노밸리에서 열린다. 특히 경기도 주최 국제학술대회 참석차 방남하는 북한 아태평화위윈회 고위급 인사들이 판교 테크노밸리를 찾아 자율주행차 등의 4차산업 기술개발 현황을 살펴볼 예정이다.
14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번 자율주행 모터쇼는 자율주행차 ‘제로셔틀’ 일반인 시승회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자율주행 쇼런(Show-Run), 자율주행 산업박람회, 국제포럼 등으로 진행된다.
현재 시범운행 중인 제로셔틀의 일반인 시승행사도 처음으로 진행된다. 시승은 행사는 오전 11시, 오후 1시와 3시 등 하루 3차례씩 이뤄진다. 무인주행차인 제로셔틀은 11인승 미니버스로, 지난 9월부터 판교 일대에서 차세대융합기술 연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시범운행 중이다.
4대의 무인 자동차가 한 몸처럼 동선을 그리며 주행을 펼칠 ‘자율주행 싱크로나이즈드 드라이빙’도 주목할 만하다. 이 밖에 자율주행차와 인간이 동일 과제를 수행하며 경쟁하는 ‘자율주행차 vs 인간 미션 대결’, 초ㆍ중ㆍ고 학생들이 레고로 만든 자율주행차로 실력을 겨루는 ‘레고 자율주행차 경진대회’ 등도 진행된다.
자율주행 기업들을 위한 행사도 마련된다. 자율주행 산업박람회에는 27개 기업이 참가해 차량 감지 센서, 자율주행차 부품, 초소형 전기차, 안전주행 장치 등 분야의 신기술을 선보인다.
15~16일 개최될 국제포럼에서는 국내외 자율주행 전문가, 산학연 및 정부 관계자가 참여해 세계 자율주행차 시장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자율주행 산업의 미래를 전망한다.
박신환 경기도 경제노동실장은 “세계 유일의 자율주행 모터쇼 PAMS 2018은 자율주행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체험하는 의미 있는 장이 될 것”이라며 “판교가 자율주행을 비롯한 4차산업의 혁신성장 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모터쇼가 열릴 판교 제2테크노밸리는 43만㎡ 규모의 도시첨단산업단지로, 현재 자율주행 기술 테스트를 위한 실증단지가 구축 중이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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