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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오세훈 등 차기 당권주자 비판한 김성태, 전대 출마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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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오세훈 등 차기 당권주자 비판한 김성태, 전대 출마하나

입력
2018.11.14 11:41
수정
2018.11.14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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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오른쪽)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지난 13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공동기자회견을 하기에 앞서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와 얘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김성태(오른쪽)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지난 13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공동기자회견을 하기에 앞서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와 얘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4일 차기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향해 각을 세웠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tbs 라디오 인터뷰에서 황 전 총리의 정치적 행보와 관련해 “박근혜정부의 명예회복을 위해 팔을 걷어 붙이겠다고 정확한 메시지를 내야지 이것도 저것도 아니면서 간 보는 방식은 맞지 않다”고 비판하면서 “정치를 하려면 화끈하게 하라”고 조언했다.

김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전당대회는 이전투구에 3대 조상의 무덤까지 파헤치면서 싸우는 자리로 자기 손에 피를 묻히고, 흠뻑 뒤집어쓸 수밖에 없는 싸움”이라며 “관료출신들은 온실 속의 화초로 걸어와 전대에서 제대로 싸우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오 전 시장에 대해서도 “너무 눈치를 많이 보면 안 된다. 정치는 자기 소신을 갖고 해야 한다”며 “이쪽 목소리가 있는 것 같으면 이쪽 입장을 내고, 국민 정서가 그게 아니라고 분노하면 분노의 입장을 내는 식으로 해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자신과 궤를 같이 하는 복당파의 좌장 김무성 의원에 대해서는 “자신의 정치 욕망을 위해 조직이나 구성원을 힘들게 하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전대 출마 가능성을 일축했다. 김 원내대표 본인의 전대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원내대표를 끝낸 이후 평가를 갖고 정치적인 길을 생각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김정현 기자 virt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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