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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리뷰] '살림하는 남자들2', 딸 팔불출들의 재미+솔직한 노력 “가족애 넘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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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리뷰] '살림하는 남자들2', 딸 팔불출들의 재미+솔직한 노력 “가족애 넘치네”

입력
2018.11.15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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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남2’에서 김성수, 김승현, 김동현이 활약했다. KBS2 방송 캡처
‘살림남2’에서 김성수, 김승현, 김동현이 활약했다. KBS2 방송 캡처

‘살림하는 남자들2’ 김성수와 김승현이 딸바보 면모를 선보였다.

14일 방송된 KBS2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김성수와 혜빈, 김승현과 수빈 부녀의 일상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성수는 넷째누나가 방문해 크게 당황했다. 그간 김성수는 싱글대디로 딸을 키우면서 가슴 아파할 거라는 생각에 가족들의 방문을 만류해 왔다고 전했다.

누나는 설거지통에 쌓인 그릇들과 정리 안된 집안 살림을 보고 잔소리를 이어갔다. 이에 김성수는 "사실 (살림을) 혼자 하려니까 힘들다. 한계가 있다"고 토로했다.

특히 고모는 서랍장에서 생리대를 혜빈이의 사춘기를 눈치챘다. 이에 김성수는 "안 그래도 이모한테 생리대 사달라고 연락을 했더라. 그래서 내가 어른이 됐고 여자가 됐다고 케이크도 사주고 용돈도 줬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덜컥 겁나고 걱정도 됐다. 이런 상태를 표현하면 불안해하고 걱정할까봐 축하해주고 박수쳐줬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많이 컸구나 알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에 누나는 김성수에게 여자아이들이 필요한 품목과 몇 가지 팁을 알려줬다. 누나는 학교에서 돌아온 혜빈이를 만나고 돌아갔고, 김성수는 혜빈이와 함께 쇼핑에 나섰다. 김성수는 겨울옷을 구입하고 혜빈에게 "아빠가 준비하고 생각했던 것을 사주려고 한다"라며 기모 스타킹과 속바지, 핫팩 등을 구매, 혜빈을 놀라게 했다. 혜빈은 인터뷰에서 "아빠가 하루아침에 저를 이해해주는 사람이 되어 있어서 아침에 뭘 잘못 먹은 것 같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나아가 수빈은 서울에서 하는 특강을 듣기 위해 머물 곳을 찾다가 아빠의 삼성동 옥탑방에서 하룻밤 자기로 했다.

김승현은 딸을 위해 인스턴트 파스타를 준비했고, 의외로 맛있는 요리에 분위기가 좋아졌다. 하지만 함께 왔던 동생 승환이 돌아가고 난 뒤 단 둘만 남게 되자. 원래부터 데면데면해 하던 이들 부녀 사이에는 한층 더 어색한 침묵만 이어졌다. 결국 이부자리를 펴고 누운 두 사람은 "아기 때 같이 잔 거 빼고 처음"이라고 잠을 청했다. 이에대해 김승현은 "오늘이 수빈이랑 함께 시작하는 첫 날이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했지만 수빈이는 "너무 낯설었다"며 고개를 저어 부녀간의 동상이몽을 드러냈다.

이튿날 딸이 특강을 듣고 있는 학원을 찾아간 김승현은 입시와 진로에 대한 상담을 요청했다. 이 과정에서 수시 입학원서 접수가 이미 끝났다는 것을 모르는가 하면 수시와 정시의 차이조차 구분하지 못해 선생님으로부터 "전형 내용을 전혀 모르고 계신다"는 말까지 들어 당황했다.

돌아오는 길에 김승현은 "왜 대화를 삼촌과만 하느냐. 아빠에게 해라"라고 말했지만, 수빈은 "메세지 보내면 삼촌만 답한다. 아빠는 읽기만 하지 않느냐. 무슨 벽 보고 이야기 하느냐"고 말해 평소 아빠와 대화가 단절된 상황을 드러냈다.

이후 김승현은 수빈에게 저녁을 챙겨주려고 했지만 정작 본인이 몸살로 드러누웠다. 이에 수빈은 아빠의 감기약을 보고 아빠의 식사와 약을 챙기며 의젓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김승현은 "딸은 다 컸는데 나는 아직 철없는 아빠"라고 반성했다.

다음날 김승현의 부모님이 방문해 김승현을 깨우면서 수빈이의 메모를 봤다. 이에 김승현 모친이 김승현을 위해 보약값을 내놓자 김승현 아버지가 "이 돈 어디서 났냐"고 윽박질렀다. 알고 보니 보약값은 김승현 부친의 비상금으로 밝혀졌고 김승현 부모의 티격태격 싸움이 웃음을 안겼다.

한편 김동현은 파이터 후배들을 이끌고 추수철 처갓집 일손을 도왔다.

그는 처삼촌의 사랑을 독차지한 일잘하는 후배에 질투를 유발해 웃음을 안겼다. 처삼촌은 새참에 이어 삼겹살 파티, 두둑한 수고비로 파이터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파이터 농벤져스의 최고 작업반장은 상수. 상수 씨는 "초등학생 때부터 농사를 지었다"며 남다른 낫질과 콤바인 운전 실력을 보여줘 처갓집 삼촌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김동현도 농사 초고수 상수를 향한 처삼촌의 사랑에 질투할 정도. 처삼촌은 새참에 이어 든든한 고기 반찬 저녁을 준비하며 파이터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특별히 상수 씨에게는 인센티브로 고마움을 표현했다.

강기향 기자 gihyang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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