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조진웅이 올해 3편의 흥행작에 출연하며 독보적 존재감을 과시했다.
조진웅은 올 상반기 개봉한 영화 '독전'에서 마약 조직을 잡기 위해 모든 것을 건 형사 원호 역을 맡아 몸을 사리지 않는 독한 연기로 주목을 받았다. 유령 마약 조직의 실체를 추적하는 인물로, 1인 2역을 연기하며 날 선 비주얼 변신과 액션 연기를 소화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누적 관객수 506만 3620명을 기록했다.
또한 그는 제71회 칸 국제영화제의 공식 초청으로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영화 '공작'에서 흑금성 작전을 실질적으로 지시하는 안기부 해외 실장 최학성 역을 맡아 다시 한번 무게감을 발휘했다. 조진웅은 특유의 카리스마로 공작전을 배후에 조종하는 강인한 캐릭터를 맡아 호평을 받았다. '공작'은 누적 관객수 497만 1191명을 기록하며 여름 극장 시장의 흥행에 성공했다.
활약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2018년 한국 코미디 영화 최고 흥행작으로 등극하며 극장가를 휩쓸고 있는 영화 '완벽한 타인'에도 조진웅이 있다. 그는 '완벽한 타인'에서 커플 모임의 리더이자 성형외과 의사인 석호 역을 맡아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 냈다. 숨겨진 비밀이 드러날까 전전긍긍하는 모습부터 딸에게 충고를 아끼지 않는 아버지의 모습까지 섬세한 감정 연기로 극을 이끌었다. 누적 관객수 350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 중이다.
조진웅은 올 한해 3편의 영화를 통해 관객들에게 전혀 다른 매력을 선보이며 ‘믿고 보는 배우’라는 타이틀을 공고히 했다. 작품의 성격과 캐릭터에 따라 비주얼 변신은 물론 흡입력 있는 연기로 맞춤형 캐릭터를 완성하며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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