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나영이 자신을 이상형으로 꼽아온 이종석에 대해 언급했다. 두 사람은 내년 방영되는 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에 함께 출연한다.
이나영은 지난 13일 오후 기자와 만나 "이종석 씨와 차기작을 함께 하는데 극존칭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다 보면 좀 나아지지 않겠나. 부딪히는 신을 3회차 정도 같이 찍었다"며 "주변에서 (이종석이 나를 이상형으로 꼽았다는) 예전 얘기를 해주는데, '이상형은 바뀌는 거고 우리가 몰고 나가면 뻘쭘하지 않겠냐'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종석이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냐는 물음에 "리딩을 두세 번 하고 촬영은 했는데 초반이라서 긴장이 되니까 서로 그런 얘기를 나누진 않았다. 만약 내가 이상형이라면 실망하지 않게 더 열심히 해야 할 거 같다. 실망하면 어쩌나. 부담감을 느낀다"고 말하며 웃었다.
앞서 배우 이종석은 여러 차례 배우 이나영을 이상형으로 꼽으며 "이나영 선배님이 출연하는 작품이라면 뭐든 따지지 않고 함께 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한 바 있다.
그런 이종석의 바람대로 이들은 tvN 로맨틱코미디 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에 나란히 캐스팅됐다. 출판사를 배경으로 책을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따뜻하게 그리는 작품이다. OCN '라이프 온 마스' tvN '굿 와이프' 등을 연출한 이정효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이나영은 "나는 후배들을 대하는 게 어렵다. 어릴 때부터 집에서도 막내였고 학교에서도 후배가 없었다"며 "오히려 나이 있으신 분들한테는 더 장난도 잘 치고 친해지는 거 같다. 나이가 어리면 어떻게 해야 될지를 몰라서 괜히 더 존댓말 쓰고 극존칭을 쓴다"고 털어놨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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