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나영이 원빈이 차기작을 열심히 고민 중이라며, 복귀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나영은 13일 오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많은 분들이 6년 만의 복귀라 하니 거창해 보이는데 나는 똑같더라. 현장에 가는 것도 똑같고, '설렜냐' 물어보시는데 그럴 겨를도 없었다"며 "대본에 감정을 이입하느라 다른 걸 느낄 겨를이 없었다. 항상 굉장히 많은 감정이 공존한 현장이었다"고 회상했다.
또한 그는 공백기간에 대해 "특별히 쉬어야겠다는 생각을 한 건 아니고 '하울링' 끝나고 계속 대본은 봤다. 시나리오는 많이 읽었는데 내가 좋아하는 이야기나 관객들에게 해드리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 작품들로 뵙고 싶었다. 좀 시간이 걸렸지만, 사람마다 속도는 다르니까 내가 좀 더 자신있게 내보이는 작품을 선택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더불어 이나영은 "(남편) 원빈 씨도 비슷하다. 자신 있게 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거 같다. 전작도 있고 하니까. 그런 시나리오들이 그동안은 많지 않았다"며 "본인도 조금 본의 아니게 늦어졌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자신 있게 할 수 있는 것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거 같다. 아마 곧 나올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편이다. 제일 얘기를 많이 하는 사람이다. 드라마도 그렇고 영화도 그렇고 고민되는 지점들이 있거나 그런 거에 대해 조언도 많이 구하는 편이다. (원빈이) 응원을 많이 해준다"며 "서로 아이디어를 많이 얘기한다. 이런저런 이상한 기획들도 해본다"고 덧붙이며 웃었다.
이나영은 "나는 친구 같은 사람이다. 애기랑도 그렇다. (육아에 대해서는) 해야 될 거 하고, 잘 모르는 부분이 많다. 그 전에 익숙하지 않은 것들이니까 그 해 그 해 알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나영의 6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 '뷰티풀 데이즈'는 오는 21일 개봉한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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