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13일 “오늘 아침 중국발 미세먼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며 “색다른 대안이 있을지 검토해보고자 시작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취임식에 앞서 정부세종청사에 있는 환경부 기자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발 미세먼지 관련 뾰족한 해법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조 장관은 “중국발 미세먼지는 워낙 국민들의 체감도가 높기 때문에 브레인스토밍하는 정도로 (해결이) 힘들 것 같다”며 “조금 더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검토와 논의를 하기 위한 단위를 만들어보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8일 ‘비상ㆍ상시 미세먼지 관리 강화대책’을 발표하면서 국무조정실을 중심으로 국무총리 산하 ‘미세먼지 특별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 설치 계획을 밝혔다. 조 장관이 이날 언급한 미세먼지 TF는 이와 별개로 환경부 내에서 논의하는 것이다.
미세먼지 대책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일 조 장관에게 임명장을 주면서 강조한 현안 중 하나다. 조 장관은 “당시 문 대통령은 국민들이 체감하는 미세먼지와 물 문제 등에 대해 직간접적으로 효과가 있는 정책 마련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조 장관은 취임식에서도 다시 한번 미세먼지 해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조 장관은 “매년 발생하는 미세먼지가 현 세대와 미래세대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며 “대책을 충실히 추진하는 것에 더해 미세먼지를 사회 재난이라고 생각하고 총력을 다해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은경 기자 scoopk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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