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자녀 가정 증가와 함께 아이의 안전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아이를 태우는 차 내부 위생에 신경을 쓰는 운전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정기적으로 청소를 하지 않으면 자칫 차 내부 오염으로 면역력이 취약한 아이들 건강이 위험해질 수도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차 내부 오염의 주원인은 외부에서 유입되는 오염물질과 이로 인해 발생하는 세균 및 곰팡이다. 기본적으로 세차를 할 때 차 외관과 실내를 깨끗한 수건으로 오염물질을 닦아내야 하고 캐빈필터(에어컨ㆍ히터필터)도 정기적으로 교체해야 한다.
차 내부 청결을 위해 또 하나 효과적인 방법이 에어컨ㆍ히터 공조기 청소다. 그런데 시중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뿌리는 방식의 스프레이 세정제는 용액이 송풍구 안쪽 깊은 곳까지 전달되지 않는다. 그래서 최근엔 스팀 분사 방식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미 식품의약국(FDA)의 테스트를 통과한 원료를 사용한 스팀 분사 방식의 ‘케어포그’를 출시했다. 케어포그는 강력한 스팀방식으로 공조 장치 전체를 항균 처리해서 자동차 내 곰팡이와 유해 세균을 제거한다. 케어포그엔 편백나무에서 추출한 항균 물질인 피톤치드 성분이 함유돼 있다.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시험 결과에 따르면 피톤치드 성분은 대장균과 포도상구균을 99.9% 멸균하는 효과가 있다.
케어포그는 현대차 서비스 네트워크인 블루핸즈에서 서비스받을 수 있다. 블루핸즈 관계자는 “케어포그 전후의 차 내 세균 양을 측정한 결과 송풍구는 약 88%, 시트의 경우 97%의 세균 감소율을 보였다”며 “겨울철에는 환기하지 않고 히터를 작동시켜 차 내 곰팡이가 더욱 활발하게 자생하기 때문에, 캐빈필터를 교체하는 고객에게 케어포그 서비스를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
출장 세차업체 스팀닥터는 직접 고객에게 찾아가 자동차 내ㆍ외부 청소를 해준다. 차 내부는 고열, 고압의 스팀으로 천장, 발 매트, 시트 등 눈에 안 보이는 구석진 곳까지 살균하고 먼지를 제거한다.
불스원은 자동차 실내 미세먼지를 잡는 카매트 ‘더스트가드’를 이날 출시했다. 더스트가드는 미세먼지 포집에 효과적인 원단을 사용, 강한 에어컨ㆍ히터 풍량에도 미세먼지, 흙, 모래 등을 단단히 잡아줘 실내 환경을 쾌적하게 유지해 준다. 불스원 자체 성능 테스트에서 초미세먼지(PM 2.5 미만) 날림방지율이 97.8%, 미세먼지(PM 10 미만)는 99%로 나타났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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