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숙박업자들이 투숙객에게 관심을 기울여 자살을 예방토록 하는 ‘공간이음’ 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용인시자살예방센터와 대한숙박업중앙회 용인시지부와 함께 참여 업소 50곳 선정을 마무리했다.
사업 참여 숙박업자는 업소 내 자살 고위험군 발굴을 위한 생명사랑지킴이(자살예방 게이트키퍼) 교육을 받고 자살시도자 발견 시 신속하게 센터에 의뢰한다. 센터는 업소에 정신질환 및 자살 인식개선에 대한 교육 홍보를 지원하고 숙박업자가 의뢰한 대상자 상담과 치료 지원 등을 맡는다.
이를 위해 사업참여 숙박업소에는 용인시자살예방센터의 ‘공간이음’ 현판을 부착하고 업소에 각종 자살예방 홍보물을 비치한다. 첫 현판식은 오는 20일 용인캐슬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다.
오두수 대한숙박업중앙회 경기지회 용인시지부장은 “숙박업소에서 자살사건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아 업주가 자살예방의 중요성을 알고 생명존중 문화에 동참하기 위해 참여에 나섰다”고 말했다.
현재 용인관내 숙박업소는 총 170여곳이며 이중 140곳이 대한숙박업중앙회 용인지부에 소속됐다. 공간이음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숙박업소는 용인시 자살예방센터(031-286-0949)나 대한숙박업중앙회 용인시지부에 신청하면 된다. 문의 기흥구보건소 질병관리팀( 031-324-6946)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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