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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낙안면장ㆍ장천동장 공모에 17명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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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낙안면장ㆍ장천동장 공모에 17명 지원

입력
2018.11.13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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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순천시청 전경.
전남 순천시청 전경.

전남 순천시는 도내 첫 개방형직위로 공모한 낙안면장과 장천동장에 모두 17명이 지원해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고 13일 밝혔다. 낙안면장에는 7명, 장천동장은 10명이 응시원서를 냈다. 낙안면은 민간인 4명과 공무원 3명이, 장천동은 민간인 6명, 공무원 4명이 참여했다.

이중 1명은 서류미비로 불합격 처리되고 2명은 자격요건 미달로 14명이 1차 서류전형을 통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서류전형 합격자를 대상으로 14일 2차 선발심사위원회(외부 4명, 내부 1명) 면접시험을 통해 각각 2명의 후보를 선정한다.

2차 선발심사위원회를 통과한 응시자는 19~20일 직무수행계획서를 주민 앞에서 발표하고 주민심사 절차를 거쳐야 한다. 지역주민 대표 50여명이 참여하는 주민심사는 주민참여형 선발제도를 도입했으며 주민대표들은 후보를 대상으로 적격 또는 부적격 의견을 제시하게 된다.

이어 순천시 인사위원회는 주민심사를 거친 최종 후보자를 대상으로 1, 2순위를 정해 시장에게 추천한다. 개방형직위에 임용되는 면장과 동장은 최저 4,400만원에서 최고 7,800만원 수준의 보수를 받게 되며 임용기간은 2년이다. 근무실적이 우수하면 5년 내에서 연장 가능하다.

앞서 시는 행정의 최일선인 읍ㆍ면ㆍ동부터 시민 중심, 자치 중심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24개 읍ㆍ면ㆍ동 중 낙안면과 장천동을 공개모집 대상으로 결정했다. 낙안면장은 농가소득 창출과 농촌관광 활성화 임무를 부여했고, 장천동장에 대해선 도시재생과 연계한 마을공동체 활성화, 유니버셜 디자인 시범거리 조성 등의 업무를 제시했다.

시 관계자는 “개방형직위 읍면동장이 공직 사회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자치분권시대의 선도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개방형직위가 성공할 수 있도록 행정ㆍ재정적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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