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데뷔 29년차를 맞은 배우 이범수가 의미 있는 목표에 대해 고백했다.
이범수는 최근 기자와 만나 "연기를 시작할 때 무형무색의 배우여야 한다고 배웠다. 그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 배우는 어떤 캐릭터든 담아낼 수 있는 그릇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데뷔 초에 코믹 캐릭터로 사랑을 받으면서 비슷한 캐릭터 캐스팅을 연이어 받았다. 이 역시 감사한 일이지만 이범수라는 배우가 가지고 있는 다른 면모를 보여주기 위해 늘 노력했고, 다행히 감사하게도 그 모습을 알아주고 발견해주는 사람들이 있었기에 다양하게 도전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범수는 배우로서의 목표에 대해 "좋은 배우, 존경 받는 배우"라며 "평생 좋아하는 연기를 할 수 있는 것에 감사하다. 그 일에서 존경 받는 것만큼 좋은 일이 또 있을까"라며 웃었다.
그는 "언젠가 자존감을 잃고 방황하는 청소년들에게 연기를 통해 꿈을 심어주고 싶다"며 "혹여 현실에서는 초라함을 느끼는 친구들도 연기를 통해 영웅도 될 수 있고 주인공도 될 수 있다. 다양한 역할을 연기하면서 새로운 즐거움과 가능성을 찾아 주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이범수는 오는 14일 개봉하는 영화 '출국'에서 뜨거운 부성애를 보여주며 감동을 선사한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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