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블의 아버지’ 스탠 리(본명 스탠리 마틴 리버) 마블 코믹스 명예회장이 별세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현지 매체들은 스탠 리가 이날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LA)의 한 메디컬센터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향년 96세.
스탠 리는 잭 커비 등과 함께 스파이더맨·헐크·닥터 스트레인지·판타스틱4·데어데블·블랙 팬서·엑스맨·아이언맨·토르 등 수많은 슈퍼 히어로 캐릭터를 만들어낸 인물이다.
그의 별세 소식에 스타들도 깊은 슬픔을 표하고 있다. ‘아이언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스탠리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모든 게 당신 덕분이다. 편히 쉬길”이라고 밝혔고, ‘캡틴 아메리카’ 크리스 에반스는 “스탠 리를 대체할 사람은 없다. 스탠 리는 수십 년 동안 어리고 나이 든 모두에게 모험과, 위안, 자신감, 영감, 힘, 우정과 즐거움을 선사했다”고 적었다.
‘울버린’ 휴 잭맨은 “우리는 오늘 위대한 천재를 잃었다. 스탠 리는 슈퍼히어로 분야의 개척자였다. 그의 유산의 작은 부분이 될 수 있어 자랑스럽다”고 추모했고, ‘헐크’ 마크 러팔로 역시 “오늘은 너무나 슬프고 슬픈 날이다. 스탠리의 빛나는 업적에서 헐크를 연기해 무척 영광이었다. 그는 이 세상을 더욱 좋은 곳으로 만들었다”고 전했다.
또한 ‘스파이더맨’ 톰 홀랜드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스탠 리에게 빚을 졌을까. 마블의 아버지는 너무나 많은 사람들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행복하게 만들었다”, ‘데드풀’ 라이언 레이놀즈는 “모든 것에 감사합니다 스탠리”, ‘호크아이’ 제레미 레너는 “당신은 전설이다. 편히 잠들길”이라며 고인을 추모했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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