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49)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이 벤투감독 부임 후 첫 원정 평가전을 위해 호주로 떠났다.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대비한 올해 마지막 점검에 나서는 벤투 감독은 “두 차례 평가전을 통해 다양한 선수를 관찰하겠다”고 했다.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호주 브리즈번으로 출국한 벤투호는 17일 호주(브리즈번 선코프 스타디움), 20일 우즈베키스탄(브리즈번 발리모어 스타디움)과 대결한다. 이번 대표팀에는 총 26명이 선발됐으나 김문환(부산)이 왼쪽 대퇴부 부상으로 대체 발탁 없이 제외되면서 25명만 호주에 모인다.
이청용(보훔)과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황희찬(함부르크), 김정민(FC리퍼링), 정승현(가시마) 등 5명은 소속팀 일정으로 호주 현지에서 합류할 예정이어서 이날은 선수 20명이 출국했다.
벤투 감독은 “이번 경기 외에 앞으로 원정 경기를 치를 일이 많다 보니 이 평가전이 팀이 성장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주축 선수들이 다양한 이유로 빠지는데, 다른 선수들을 관찰하고 기량을 확인할 기회로 삼고 싶다”고 밝혔다.
손흥민(토트넘)과 기성용(뉴캐슬) 정우영(알사드) 장현수(FC도쿄)가 빠지는 등 앞선 A매치 평가전 때와 크게 달라진 선수 구성에 대해선 “하던 스타일 대로 하겠다”면서 “새로운 선수, 그리고 이전에 기회를 많이 얻지 못한 선수들을 실험하며 이들에게 우리의 플레이 스타일을 전하겠다”고 계획을 전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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