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는 길리안 카페의 김은혜 셰프가 세계 초콜릿 명장 대회인 ‘월드초콜릿마스터즈 파이널 2018’에서 한국인 최초로 5위에 올랐다고 12일 밝혔다. 김 셰프 이전에는 초콜릿 아티스트 정영택씨가 2007년 기록한 7위가 최고 순위였다.
김 셰프는 올 1월 국내 예선에서 3개 부문 최고 작품상을 수상하며 한국 대표로 선발됐다. 이후 프랑스 파리에서 10월 31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본선에서 최종 10인에 선정돼 결승에 진출했다. 지난 2일 펼쳐진 결승에서 5위를 확정한 김 셰프는 “심사위원들로부터 대회 주제를 창의적으로 해석했고, 다양한 맛을 조화시켜 작품의 균형을 잘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3년마다 열리는 월드초콜릿마스터즈는 22개국이 국가별 예선전을 통해 1명의 대표를 선발하고, 이들이 모여 실력을 겨루는 대회다. 이번 대회 주제는 ‘미래의 초콜릿 풍미를 위한 탐구, 미래의 먹거리 개발’이다.
김 셰프는 중앙대 조소과를 졸업하고 호주 르 코르동 블루 요리학교에서 제과제빵을 공부했다. 롯데제과가 2014년 초콜릿 전문 길리안 카페를 시작할 때부터 합류해 현재 마스터 셰프로 일하고 있다.
임소형 기자 precare@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