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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아라뱃길 생태관광벨트 조성 등에도 한강유람선은 여전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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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아라뱃길 생태관광벨트 조성 등에도 한강유람선은 여전 난항

입력
2018.11.12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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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때 완성된 경인아라뱃길은 인천에서 서울을 왕래하는 한강유람선 운항이 서울시와 환경단체 반발로 난항을 겪고 있다.
이명박 정부때 완성된 경인아라뱃길은 인천에서 서울을 왕래하는 한강유람선 운항이 서울시와 환경단체 반발로 난항을 겪고 있다.

인천시와 인천 서구가 경인아라뱃길을 수도권 서북부권을 대표하는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생태관광벨트 조성 등에 적극 나서고 있으나 정작 인천과 서울을 오가는 한강 유람성 운항은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다.

12일 인천시에 따르면 경인아라뱃길의 한강유람선 운항과 관련, 국무조정실 주관으로 공동용역을 위한 한강민관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해 왔으나 최근 서울시가 확보한 용역비 1억원이 사업지연 탓에 불용 처리되면서 인천시 역시 용역비 1억원을 써보지도 못할 상황에 직면했다.

인천시는 “해상교통 활성화와 관광인프라 조성을 위해서는 한강과 아라뱃길을 연계한 유람선 운항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강유람선이 아라뱃길로 들어올 경우 서해갑문을 개방해 덕적도 등 연안도서와 연결하면 지역경제 및 관광 활성화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특히 서울시가 이미 서울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 인근에 선착장을 추진할 의사를 갖고 있는 만큼 환경단체의 입장변화가 있을 경우 유람선 크기를 축소할 용의가 있다는 입장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환경단체들은 신곡수중보 철거 시 생태계의 변화 등을 이유로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도 아직까지는 유람선 운행을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이재현 서구청장은 이달초 서구 오류동 아라타워에서 경인아라뱃길 관리기관인 한국수자원공사 와 간담회를 갖고 경인아라뱃길 주변 개발 및 사업에 대한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와 관련, 환경부는 지난 15일 인천지역 학계 및 시민단체 인사 등 모두 15명으로 ‘경인아라뱃길 기능재정립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해 분과별로 활성화 방안 및 기능조정에 대한 논의에 착수했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경인아라뱃길과 수도권매립지 등 주변지역을 연계한 생태관광벨트 조성과 문화관광 체육시설의 설치, 운영 등 주민이 소망하는 경인아라뱃길과 주변지역의 활성화를 위해 한국수자원공사, 인천시, 서울시 등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원영기자 wys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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