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ㆍ도ㆍ시 200억 들여
내년부터 3년간 조성
경남 양산시는 미세먼지와 폭염 등 각종 도시 환경문제에 도움을 줄 ‘도시 바람길 숲’을 조성한다고 12일 밝혔다.
도시 바람길 숲은 도시 바람길 숲은 국민 삶의 질 개선을 위한 ‘10대 지역밀착형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가운데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국비 100억원씩을 지원해 추진하는 신규 사업으로, 산림청이 내년에 전국 10곳에 조성하는 사업 후보 대상지 중 경남에서는 양산시가 선정됐다.
이에 따라 시는 국비 100억원과 도비 30억원을 지원받고 시비 70억원 등 모두 200억원으로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도시 바람길 숲은 도시 외곽 산림과 도심 간 단절된 숲, 중간 허브 숲을 연계해 맑고 찬 공기를 도심으로 끌어들이는 등 도시 안팎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바람길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시는 내년에 10억원으로 기본 및 실시설계를 하고 2020년부터 2년간 190억원을 들여 양산생활권을 중심으로 도심을 둘러싼 오봉산ㆍ춘추공원ㆍ신기산성ㆍ중부산성ㆍ금정산 등 외곽 산림과 낙동강ㆍ양산천 등 하천, 기존 시내 공원ㆍ녹지ㆍ가로수를 연결하는 입체적인 바람길 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구영웅 양산시 공원과장은 “도시 바람길 숲 조성을 통해 양산시 녹지네트워크를 확충하고, 시민들이 미세먼지와 폭염 등 각종 환경문제로 고통 받지 않는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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