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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환 전북도의장 경찰 추가조사서도 '여행사 뒷돈'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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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환 전북도의장 경찰 추가조사서도 '여행사 뒷돈' 부인

입력
2018.11.12 11:52
수정
2018.11.12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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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환 전북도의회 의장이 지난 9월 6일 여행사 금품수수 의혹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출석하면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송성환 전북도의회 의장이 지난 9월 6일 여행사 금품수수 의혹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출석하면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행업체로부터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송성환 전북도의회 의장이 12일 경찰 추가 조사에서도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송 의장은 지난 9월 6일에 이어 이날 두 번째 경찰 소환조사다.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송 의장은 이날 오전 9시쯤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1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 송 의장은 “여행사 부탁으로 연수에서 빠진 인솔자를 대신해 현지 가이드에게 500만원이 든 봉투를 전달했다”며 “따로 돈을 챙긴 사실은 없다”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의장은 도의회 행정자치위원장이었던 2016년 9월 동유럽 해외연수 과정에서 여행업체로부터 수백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송 의장을 비롯한 도의원 6명과 도의회 직원 5명 등 11명은 당시 체코와 오스트리아 등 동유럽 연수를 다녀왔다.

여행경비는 1인당 350만원으로 250만원은 도의회가 지원했고, 나머지 100만원 중 50만원을 송 의장이 대납했다. 경비대납이 불거지자 송 의장은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위원장직을 사퇴했다.

경찰은 경비를 여행사가 지원한 것으로 판단하고 최근까지 여행사 관계자와 연수 참가자 등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했다. 경찰은 이번 주 안에 조사를 마무리하고 송 의장에 대한 기소 여부를 판단해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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