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연석이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첫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 9일 유연석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편’의 주연 ‘몬티 나바로’ 역으로 첫 무대에 올랐다.
이는 한국 초연, 첫 공연이었으며 공연이 끝난 후 커튼 콜에서는 전석에서 뜨거운 기립박수가 터져 나왔다.
소속사 킹콩 by 스타쉽 측은 첫 공연을 마친 유연석의 대기실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이날 유연석은 슈트를 입고, 훤칠한 키에 수려한 외모와 번뜩이는 재치를 겸비한 ‘몬티 나바로’ 그 자체가 되어 무대에 등장했다. 그는 비주얼과 가창력, 탄탄한 연기력이 더해져 객석을 완전히 압도하며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유연석은 시작부터 약 140분 동안 관객들을 몰입시키며 극을 이끌어 갔다. 그는 능청스러운 코믹연기는 물론, 캐릭터의 내적 감정 변화를 섬세하게 표현해내며 극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을 기립박수로 이끌었다. 이어 그는 바로 다음 날인 10일(토), 전석이 매진된 두 번째 무대 역시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무대를 빛냈다.
한편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편’ 은 1900년대 초반, 영국 런던을 배경으로 가난하게 살아온 ‘몬티 나바로’가 어느 날 자신이 고귀한 다이스퀴스 가문의 여덟 번째 후계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다이스퀴스 가문의 백작이 되기 위해 자신보다 서열이 높은 후계자들을 한 명씩 “제거하는” 과정을 다룬 뮤지컬 코미디이다. 2014 브로드웨이의 4대 뮤지컬 어워즈에서 ‘최우수 뮤지컬’로 선정되어 이른바 뮤지컬계의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작품으로 한국에서는 초연이다.
진주희기자 mint_pea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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