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그룹 빅스 멤버 켄과 라비가 각각 뮤지컬과 유럽투어를 성료했다.
켄은 지난 10일 뮤지컬 '아이언 마스크'의 마지막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작품에서 프랑스의 왕이자 비운의 쌍둥이 형제 루이, 필립이라는 1인 2역을 연기한 켄은 다시 한번 인기 파워를 보여주며 자신만의 입지를 단단하게 굳히고 뮤지컬 배우로서 한층 더 성장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마지막 공연 이후 켄은 소속사를 통해 "루이와 필립이라는 쌍둥이로 살며 느꼈던 감정들은 잊지 못할 경험이었다. 새로운 도전은 늘 힘든 만큼 즐거운 일도 많았기에 소중한 경험이었다. 최선을 다해 연기하고, 노래한 것 같아 행복하면서도 아쉬운 마음이 남는다"고 애정어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켄은 "저를 보러 와주신 사랑하는 우리 별빛(팬덤명) 애기들과 뮤지컬 팬분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항상 힘이 되는 말로 저를 응원해주신 선배님들, 후배님들과 멋진 무대를 만들어 주신 연출님, 그리고 스태프 분들 모두 정말 감사합니다"라며 무한한 사랑과 애틋한 감사의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켄은 지난 2015년 뮤지컬 데뷔작 '체스'를 시작으로 뮤지컬 '신데렐라', '꽃보다 남자 The Musical', '햄릿', '타이타닉'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안정적인 연기력과 가창력을 보여주고 있다.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는 일본 오사카에서, 23과 24일에는 도쿄에서 뮤지컬 '광염소나타' 무대에 오른다.
라비는 지난달 27일 터키 이스탄불을 시작으로 이달 10일 프랑스 파리까지 2주간 유럽 주요 10개 도시에서 솔로 투어 콘서트를 개최했다. 국내에서도 두 차례 솔로 콘서트를 개최하며 실력파 래퍼로서 입지를 다진 라비는 유럽 투어를 통해 한층 더 성장한 힙합 아티스트로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첫 솔로 유럽 투어를 마치고 라비는 “저의 무대를 만나기 힘든 여러분들을 위해 투어를 결심했다. 여러분에게 좋은 에너지를 드리고 싶어서 찾아왔는데 제가 더 큰 에너지를 받고 간다. 여러분의 사랑이 저를 움직이고 있다. 다음에도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공연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라비는 철저한 공연 준비와 프로다운 자세로 솔로 아티스트로서 기량을 보여줬다. 또한 떼창을 유도하고 공연 도중에는 현지 음식이나 문화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가며 특별함을 더했다. 라비의 다음 콘서트 일정은 오는 14일 러시아에서 열리는 빅스 LR의 단독 콘서트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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