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 듀오 다이나믹 듀오가 계속돼서 더 의미 있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다이나믹 듀오(개코, 최자)는 12일 오후 새 디지털 싱글 '북향'을 발표하고, 오는 17일과 18일 서울 블루스퀘어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지난 2월 '봉제선'을 시작으로 올해 누구보다 바쁜 활약을 선보인 다이나믹 듀오의 연말이 신곡과 공연으로 더욱 특별하게 마무리된다. 다이나믹 듀오의 왕성한 활동은 반가움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무엇보다 자신들의 정체성을 잃지 않으면서 여전히 트렌디한 감각을 유지한다는 점이 다이나믹 듀오의 열일을 주목하게 한다. 먼저 변함없는 다이나믹 듀오 만의 아이덴티티는 각종 축제와 공연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다이나믹 듀오는 올해만 '힙합플레이야', '레인보우 뮤직&캠핑', '대한민국 청년의 날', '조이올팍' 등의 페스티벌 무대에 섰다.
페스티벌에서 만난 다이나믹 듀오의 흥을 더욱 본격적으로 만날 수 있는 곳은 단독 콘서트 'DDDD'다. 그래서인지 'DDDD' 서울 공연은 티켓 오픈 10분 만에 전석 매진됐고, 부산 공연 추가 개최도 연이어 확정됐다. 다이나믹 듀오는 오혁과 함께 한 '북향'에 이어 콘서트로 자신들의 본업인 힙합 듀오로서 막강한 존재감을 드러낼 전망이다.
방송가에서도 다이나믹 듀오를 향한 러브콜이 뜨겁다. tvN '인생술집', JTBC '한끼줍쇼', 채널A '도시어부' 등 각종 예능 출연은 물론,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다이나믹 듀오 만의 진가가 드러났다. 지난해 Mnet '쇼미더머니 6'에 프로듀서로서 출연한 데 이어 개코는 올해 '쇼미더머니 777'에서도 나플라와 합동 무대를 꾸며 우승에 힘을 보탰다.
특히 지난 3일 첫 방송된 MBC '언더나인틴'에 다이나믹 듀오가 랩 디렉터로 출연 중이다. 래퍼가 아닌 보이그룹 멤버를 선발하는 오디션에서도 다이나믹 듀오는 프로그램의 중심을 잡아가고 있다. 아이돌 래퍼들도 자신의 가사를 직접 쓰고 실력으로 인정 받는 시대인 만큼, 다이나믹 듀오의 조언은 참가자들에게 최적의 도움이 되고 있다.
소속사이자 다이나믹 듀오가 수장으로 있는 힙합 레이블 아메바컬쳐 측은 "다이나믹 듀오는 다년간 꾸준하게 공연 섭외 0순위를 달리고 있고, 데뷔 이후 많은 힙합 꿈나무들이 선호하는 아티스트로 손꼽혀왔다"고 이런 왕성한 활동의 계기를 설명하기도 했다. 트렌디와 편안함이 공존하는 '현재진행형 힙합 강자' 타이틀엔 이유가 분명했다.
한편 혼자가 편해진 보통의 현대인들이 느끼는 외로움에 대해 서정적이고 공허하게 노래한 '북향(Feat. 오혁)'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로 공개된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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