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촉 문자, 언론 보도보다 늦어
기본 예의가 없는 사람들” 비난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에서 해촉된 전원책 변호사가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힌다.
전 변호사는 11일 밤 통화에서 “14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기자회견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9일 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로부터 조강특위 해촉을 문자로 통보 받고 주말 동안 기자회견 개최 여부를 고심해 왔다. 전 변호사는 “할 말 다 하고 나와서 후련하다”며 “기자회견은 (폭로 같은) 특별한 내용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전 변호사는 “9일 해촉 통보 문자가 오후 2시13분에 왔다”라며 “이미 언론 보도를 통해 해촉 사실을 알고 있었고, 기자들이 우리 집 대문 앞에 와 있던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 변호사는 “그 전에도 오전 9시, 10시에 통화한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라며 “당외 인사에게 기본적인 예의가 없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이는 앞서 김용태 사무총장이 “해촉 사실은 문자로 알렸다. 이 분 라이프사이클이 아직 기상 전인지 아닌지 몰라서 통상 연락은 문자로 주고받았다”라고 밝힌 것과는 다른 입장이라 논란이 예상된다. 이에 대해 김 사무총장 측은 “오후 1시20분쯤 해촉 통보 문자를 보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당 비대위는 전 변호사 해촉으로 공석이 된 조강특위 위원 한 자리의 인선을 가급적 이번 주 내로 끝내고 조강특위를 정상 가동할 방침이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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