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올림픽대로에서 택시가 조경작업을 준비하던 인부 9명을 들이받아 2명이 숨졌다.
11일 오전 7시10분쯤 김모(66)씨가 몰던 택시가 올림픽대로(김포→잠실방향) 갓길에서 작업을 준비 중이던 인부 9명과 인부 운송차량을 추돌했다.
이 사고로 인부 박모(50)씨와 최모(61)씨가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다른 남녀 인부 7명은 위중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택시기사 김씨 역시 허리를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서울시설공단의 용역 직원인 이들은 차량에서 내려 작업을 준비하면서 변을 당했다. 인부 한 명이 50m 전방에서 경광봉으로 안내를 하고 있었지만, 이를 미처 보지 못한 김씨가 인부 9명이 모인 곳을 추돌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김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다.
경찰은 김씨를 교통사고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 퇴원 후 경찰서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이혜미 기자 her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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